제3회 ACC 아시아스토리 공모전 <새로운 등장인물을 찾습니다> 결과 발표
- 작성
-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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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등장인물을 찾습니다> 결과 발표
공모 심사 결과를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2022.10.18.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선정결과
구분 | 성명 | 제목 |
---|---|---|
대상 300만원 |
김○○ | 화조사 연정 |
최우수상 100만원 |
박○○ | 정호 (실수해 드립니다) |
권○○ | 공중전화 아줌마, 마위 | |
우수상 50만원 |
박○○ | 황금아 (황금아의 아이들) |
오○○ | 화인과 진경 | |
이○○ | 기녀 기선 | |
문○○ | 인류 마지막 대리모 앨리스 | |
장려상 20만원 |
이○○ | 허가야(가야의 꿈) |
임○○ | 22년생 할머니 | |
이○○ | 탑골랜드 | |
민○○ | 꿈의 사자 몽지예 | |
박○○ | 제1 영혼 | |
권○○ | 행성 보호구역, 그리고 시온 | |
김○○ | 이방인 셰프 알리 | |
도○○ | 해녀 부춘화 | |
태○○ | 오늘의 사과는 레드블루 | |
김○○ | 땅끝마을 주방장 |
□ 심사총평
독창성과 콘텐츠로의 발전 가능성, 그리고 ACC 연관성을 심사의 기준으로 삼았으며, 이 가운데 ACC 연관성을 상대적으로 비중 있게 고려했다. 원천스토리는 스토리텔링이나 서사의 씨앗과도 같은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심사위원들은 1,000자 이내에 ‘제시’되어 있는 것뿐만 아니라 ‘암시’와 ‘응축’ 그리고 ‘모티프’로서의 가능성까지 입체적으로 고려해야 했다. 작가 못지않은 상상력과 소양을 발휘하여 심사에 임하고자 노력하였다.
공고문에 나와 있는 것처럼 모든 작품들은 우리 주변의 인물들과 역사·사회·인생 속에서 중심에 서지 못했던 주변의 인물들, 경계에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었다. 특히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혹은 로봇과 인간의 관계에 천착한 작품, 역사의 주변부에 존재했던 인물들에 대한 발굴, 그리고 이주민이나 장애인, 성소수자와 같은 사회적 소수자를 다룬 작품, SF적 상상력을 가미한 소위 ‘판타지물’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개인의 특수한 경험이나 훈훈한 미담도 적지 않았다. 동시대적 경향과 이슈, 관심사를 점쳐볼 수 있는 장이었다.
아쉬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알려지지 않은 ‘주변’ 인물과 역사적 사건의 ‘발굴’에 치중한 나머지 스토리텔링의 가능성보다는 자료 소개 수준에 머물러 버린 경우가 있는가 하면, 개인의 특별하고 특수한 경험을 소개하는 데 그쳐 정작 서사의 얼개를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정서의 과잉을 그대로 드러내거나 기시감 (타 장르에서 이미 콘텐츠화한 작품) 있는 이야기도 더러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과 혼종, 혼성과 이질성의 가치를 재발견하거나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 문명과 패러다임 전환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다. 특히 우리 사회가 성장과 목표 지상주의에 빠져 주목하지 않았던 ‘주변’과 ‘경계’의 가치를 일종의 ‘대안 가치’로서의 ‘아시아적 가치’로 연결시키려는 시도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었다. 선정된 17편의 작품이 ACC의 훌륭한 레퍼토리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작품들도 다음 기회에, 혹은 다른 어느 곳에서든 하나의 가능성의 씨앗이 되길 희망해본다.
□ 안내사항
- 수상자에게는 시상식 등 이후 일정에 대해 개별 연락드릴 예정입니다.
- 문의: 콘텐츠사업과 062-601-4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