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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작인[工作人]’전시의 세 개의 방

작성
2019-10-18

조회   1348




공작인[工作人]’전시의

세 개의 방



어느덧 추석이 지나고 가을이 깊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추석이후 어떤 전시들을 관람해볼까 찾아보다 마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세계적인 전시가 시작되었다고 해서 광주에 들렸습니다.

9월에 새로 열린 <공작인[工作人]:현대 조각과 공예 사이>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열리는 장기전시입니다. 문화창조원 3,4관에서 열리는 공작인전시는 한국, 중국, 독일, 캄보디아, 베트남, 스위스 6개국 작가들의 국제적인 전시물들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가득합니다. ©ACC기자단 이은지


14인 작가들의 전시물들은 각자의 개성이 흘러넘쳤는데요.


 

규모가 큰 전시물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ACC기자단 이은지


먼저 3관을 둘러보았습니다. 3관에는 형태가 큰 전시물들이 천장부터 바닥까지 위엄 있게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마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머금고 있으니 작품감상을 하실 때는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시길 꼭 추천 드립니다!

4관은 아름다운 9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각 방의 벽지가 전시물들의 컨셉에 맞게 디자인 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4관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 ©ACC기자단 이은지


또한 4관을 관람하실 때 자칫하면 놓칠 수 있는 중요한 꿀 팁이 있습니다.


관람하실 때의 꿀팁! 바로 설명 프린트입니다. ©ACC기자단 이은지


짜잔, 바로 강서경, 김범, 양혜규 작가의 방에만 있는 설명 프린트인데요. 각 작가의 방에 배치되어 있는 작품들의 번호와 제목이 도면과 함께 안내되어 있습니다.

방의 입구에 되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며 작품을 관람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렇다면 이 세 작가의 방을 잠깐 살펴볼까요?


정간보를 주제로 한 강서경 작가의 ", 모래 지류" ©ACC기자단 이은지


강서경작가의 , 모래 지류방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한국적인 미가 가득했습니다. 강서경작가의 큰 주제는 조선시대에 발명된 음악체계인 정간보입니다. 정간보는 우물 정자 모양의 칸으로 구성된, 음의 높이, 길이, 각 음을 연주하는 데 필요한 몸의 움직임을 표기한 하나의 그리드이자 장입니다. 작가는 ()’을 작은 의미로는 개인의 활동을 담는 한 공간’, 큰 의미로는 개인이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영향을 받는 여러 조건들로 총체적인 의미를 재구성하였는데요. 이런 작품관을 연결시켜 독특한 조각, 공예작품들로 나타내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돌로 만든 작품인 것처럼 보이는 김범 작가의 "종이로 포장된 것" ©ACC기자단 이은지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방은 김범 작가의 종이로 포장된 것방이었습니다. 멀리서 봤을 때는 테이블위에 전시되어있는 검은 전시물들이 돌로 만든 작품들인가?’란 의문을 들게 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놀랍게도 그 작품들은 종이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각각의 전시물들은 모두 어떤 대상의 실루엣을 본 뜬 것입니다. 한번 같이 맞혀볼까요?


 

 

왼쪽 위부터 차례대로 "세제", "얼룩 제거제", "식기 세제", "초콜릿". 작품 이름이 직관적이고 재밌네요. ©ACC기자단 이은지


김범작가는 가정을 통해 형상과 실물의 심리적 동일성을 이야기 합니다. 여기서 가정을 발현시키는 주체는 개개인이 살아가면서 느낀 기억들이나 경험입니다. 그런 경험들로 인해 실재하는 물건과 이미지가 완벽히 똑같지 않아도, 무엇인지 추측할 수 있는 것이죠. 작가의 방을 보면서 이렇게 색다른 관점을 시사해주는 작품관에 신선한 충격을 느꼈고, 한편으로는 작품의 제목을 맞혀보는 쏠쏠한 재미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려한 색감과 질감이 돋보이는 양혝 작가의 "순간 이동의 장" ©ACC기자단 이은지


4관의 구석, 비밀구멍 같은 문을 통과하면 알록달록 화려한 양혜규 작가의 순간 이동의 장방이 나타납니다. ‘여러 그림들로 가득 찬 벽지는 비선형적이고 비위계적인 움직임을 평면에 표현함으로써, 전체적으로는 시간과 장소의 붕괴, 나아가 개인적 이야기와 사회의 이야기들, 역사, 인간연대의 위계 소멸을 나타내었습니다. ‘순간이동과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조각 작품들과 입체적인 공예작품들이 기다리는 <공작인[工作人]:현대 조각과 공예>전시는 ACC 문화창조원 3,4관에서 내년 223일 까지 진행되며, 912일부터 109일까지의 가을여행주간, 미술주간동안에는 원래 관람료의 50%특별할인을 통해 2,000원의 입장료만 받는다고 합니다.


공작인 : 현대 조각과 공예 사이

<工作人: 현대 조각과 공예 사이> 전시는 수공예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되는 조각을 통해 1990년대 이후 현대 조각을 새롭게 조망

www.acc.go.kr


개인적인 후기로는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었는데요! 전시규모가 큰 만큼 시간을 여유롭게 내어 관람하시길 권장 드리며, ACC기자단은 다음에 다른 전시후기로 여러분들을 찾아오겠습니다.


12ACC 기자단 이은지(, 사진), 박현아(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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