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DEEP FOCUS(3): 도자회화의 미학
- 작성
-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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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DEEP FOCUS(3): 도자회화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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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기자단 임경민
"여러분이 생각하는 백자의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요?"
흰 표면의 순수함, 사대부의 정신의 총체 등 백자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는 특징은 아주 다양합니다. 그러나 백자라는 도자예술이 갖는 아름다움은 좋은 흙에서 도자기로의 변천과정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ACC 기자단 임경민
높은 열을 견뎌낼 수 있는 흙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흠집 없는 고운 결. 결국 백자가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의 원천은 ‘흙’에 있었습니다.
ⓒACC 기자단 임경민
1330˚C 고온을 견뎌낼 수 있는 흙만이 깨지지 않고 그 순수한 결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도자예술에 감동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ACC 기자단 임경민
특히나 이러한 흙의 속성은 5.18 민주인사들이 지닌 숭고한 정신과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제1세대가 우리사회에 전달하는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는 도자회화 전시 <5.18의 영혼 – 도자회화와 만나다>에 그대로 흡수되었습니다.
│ <5.18의 영혼 – 도자회화와 만나다> 전시장 둘러보기
ⓒACC 기자단 임경민
오는 12월 11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에서 진행되는 전시 <5.18의 영혼 – 도자회화와 만나다>.
ⓒACC 기자단 임경민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제1세대 홍남순 변호사를 비롯하여 윤상원, 홍남순 등 민주인사를 그린 백자도판 뿐만 아니라 자연물 및 백자 항아리 등 다양한 소재를 그린 도자회화 40여 작품을 선보입니다. 내용적으로는 영원히 변치 않는 흙, 불, 혼이 도자예술의 5·18의 정신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형식적으로도 아주 흥미로운 점이 많습니다.
ⓒACC 기자단 임경민
특히 작가의 작업 방식이 매우 볼만한 점인데요,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오만철은 ‘백자도판 위에 그려낸 백자항아리’를 통해 도자회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자회화라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 각종 기법과 소재에 대한 고민을 다각도로 작품에 접하고 있기에 꼭 한 번 볼만한 전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어떤 작품들이 전시장에 배치되어있는지, 기자단과 함께 구경할까요?
│ 도자회화로 만나는 5.18 민주인사
│ 도자기 속의 도자기
│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 도자+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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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기자단 임경민
회화인지 도자인지, 그 경계를 쉽게 알 수 없는 작업 방식이 매우 독특한 작가 오만철의 전시 <5.18의 영혼 – 도자회화와 만나다>. 다채로운 도자회화의 향연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 6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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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ACC 기자단 임경민(글, 사진), 박현아(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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