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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많은 섬들의 나라, 누산타라

작성
2019-12-16

조회   2049


많은 섬들의 나라 누산타라

많은 섬들의 나라 누산타라 포스터

전시 포스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4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한 전시로 돌아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네덜란드 델프트시와 MOU 체결로 누산타라 컬렉션을 최초로 공개합니다.

 

 

전시장 입구 ©ACC기자단 김요섭

 

많은 섬들의 나라라는 뜻을 가진 누산타라. 이름처럼 많은 문화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특히 누산타라라는 말은 현대 인도네시아의 뿌리가 되는 말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황금기였던 마자파힛 왕국 사람들이 스스로를 부른 이름이라고 합니다.

많은 섬만큼이나 많은 종족, 언어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문화를 이룬 누산타라. 과연 어떤 문화에 영향을 받았고, 어떠한 모습으로 각자의 공동체를 이루었으며, 현재 어떻게 전통을 보존하고 전승되었을까요?

 

 

│ACC기자단과 함께 전시장 구경

 

전시장 전경 ©ACC기자단 김요섭

 

누산타라의 문화 이동과 전승, 다양한 생활양식 그리고 무형문화등 크게 세 파트로 나뉘는 <많은 섬들의 나라, 누산타라>. ACC 기자단이 직접 보고 느낀 누산타라 문화의 다양함 속 역동성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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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닷길, 섬으로 인도하다

 

배 모형/프라후, 20세기 후반, 말루쿠, 정향, ©ACC기자단 김요섭

 

누산타라는 인도양과 태평양을 동서로 잇는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예로부터 선박과 물자, 사람과 문화가 끊임없이 교차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사타와 자타유를 공격하는 라바나, 20세기, 발리, 나무 ©ACC기자단 김요섭

 

계절에 따라 바닷길에 실려 온 신화와 삶에 관한 이야기들은 누산타라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씨앗이 되었고, 현지에서의 수용과 적응 과정을 거쳐 사회와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상징체계로 꽃 피우게 됩니다.

 

하누만 조각상, 20세기, 발리, 나무 ©ACC기자단 김요섭

 

특히 라마야나(Ramayana)와 마하바라타(Mahabharata) 등 힌두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고대 인도 대서사시가 누산타라의 문화상징으로서 자리잡았으며, 회화조각연극 등 각종 예술작품의 소재로 활용도기도 하였습니다. 사진 속 원숭이 조각 역시 힌두교 바람의 신 바유의 아들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누산타라의 예술은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으며 아시아적 상상력을 뿜어내는 원동력을 가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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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많은 섬들의 나라, 누산타라

 

씹는 담배용 가위/카치프, 19-20세기, 자와 외, , , 구리 ©ACC기자단 김요섭

 

씹는 담배용 도구/페키난간, 20세기 전반, 중앙 자와, 황동 ©ACC기자단 김요섭

 

누산타라의 많은 섬 곳곳에는 사람들이 남긴 삶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그들의 생활과 맞닿은 건축복식의례도구생활용구에 담긴 믿음과 삶의 방식은 다채로운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각 지역마다의 생활양식에 따른 미적 기준들이 어떻게 다른 지 알아볼까요?

 

<자원의 보고, 칼리만탄>

 

/만다우, 20세기 전반, 칼리만탄, 구리, 나무, 유리, ©ACC기자단 김요섭

 

인도네시아 중앙부의 위치한 칼리만탄(Kalimantan)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입니다. 이 지역은 누산타라 최초 왕국인 쿠타이(Kutai)가 있었던 곳으로, 일찍이 인도 문화의 영향력이 퍼져있는 곳입니다.

 

 

용기, 20세기 전반, 남 칼리만탄, 구리 ©ACC기자단 김요섭

 

용기, 20세기 전반, 남 칼리만탄, 구리 ©ACC기자단 김요섭

 

또한 칼리만탄 지역은 금과 다이아몬드 등 광물이 풍부하여 각종 금속공예품이 발달한 곳입니다. 사진 속 삼각형 구리 용기의 화려한 장식을 통해 칼리만탄 지역의 섬세하고 치밀한 공예기법을 눈 여겨 볼 수 있습니다.

 

<향료군도, 말루쿠>

말루쿠(Maluku)는 정향과 육두구 등이 생산된 곳으로 예로부터 향료군도로 불렸다고 합니다. 말루쿠의 향료는 13세기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 쓰여질 정도로 유명한 것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누산타라의 향료는 유럽에 널리 알려졌으며, 향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유럽 기독교 세력의 흔적이 누산타라에 퍼지게 됩니다.

 

상자, 20세기 전반, 말루쿠, 자개 ©ACC기자단 김요섭

 

사진 속 자개로 만든 브로치는 향신료의 재료인 정향과 육두구를 각각 표현한 것입니다. 정향은 꽃이 벌어지면 향이 사라져 상품가치가 사라지는데 이 브로치는 꽃봉오리

 

상자, 20세기 전반, 말루쿠 세람, 대나무, 갈대, 조개껍데기 ©ACC기자단 김요섭

 

상자, 20세기 전반, 말루쿠 세람, 대나무, 갈대, 조개껍데기 ©ACC기자단 김요섭

 

상자, 20세기 전반, 말루쿠 세람, 대나무, 갈대, 조개껍데기 ©ACC기자단 김요섭

 

향신료 외에도 말루쿠 세람지역은 조개 등 이 지역만의 특징적 재료들을 사용하여 공예품들을 만들곤 했습니다.

 

<전통의 요람, 자와>

 

숟가락, 19세기 후반, 중앙 자와, 나무 ©ACC기자단 김요섭

 

자와(Jawa) 지역은 자바원인을 포함하여 구석기 유적 등 선사시대부터의 유물들이 발견된 지역입니다. 특히 자와 지역의 기름진 토양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계속되었으며, 이 때문에 자와 지역은 전통과 외부 문화가 융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곳이 됩니다.

 

 

주전자, 20세기 전반, 동 자와, 황동, 토재 ©ACC기자단 김요섭

 

주전자, 20세기 전반, 동 자와, 황동, 토재 ©ACC기자단 김요섭

 

이 독특한 양식을 가진 주전자의 다양한 재료 활용은 누산타라 지역과 도기로 유명한 동아시아권 국가 등 외부 문화와의 교류를 알려주는 듯합니다.

 

<교통의 요지, 수마트라>

 

, 20세기 전반, 서 수마트라, 황동, 구리 ©ACC기자단 김요섭

 

인도네시아 서북쪽에 위치한 수마트라(Sumatra)는 인도양과 태평양을 잇는 최단 항로로서 바다의 실크로드 시대를 이끈 말라카 해협과 접해있습니다. 16세기 유럽의 서구 세력이 가장 먼저 누산타라에 도착한 곳 또한 수마트라였으며 이후 수마트라는 서구의 누산타라 진출을 위한 지역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항해가들의 땅, 술라웨시>

 

  

제사용 접시와 쟁반, 20세기 전반, 중앙 술라웨시, 나무 ©ACC기자단 김요섭

 

인도네시아 중앙부의 술래웨시(Sulawesi)는 예로부터 자와 동부와 함께 무역망을 형성하여 왔으며 17세기 무렵에는 이슬람 세력에 의해 무역국이 여럿 세워지면서, 이때 섬 대부분 사람들이 무슬림으로 개종하게 됩니다. 사진 속 제사용 접시 속 각종 빽빽한 기하문은 술라웨시 지역의 전통 문양일 수도 있으나, 무슬림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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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도네시아, 세계와 교감하다

 

각종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누산타라의 무형 문화들,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조적 계승을 위한 노력을 ACC 기자단이 집중 취재해보았습니다!

 

<바롱무용>

바롱무용 장면과 공연에 쓰이는 랑다가면 ©ACC기자단 김요섭

 

각종 크리스들 ©ACC기자단 김요섭

 

바롱무용은 누산타라 발리인들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하나의 문화상징이자 발리 예능으로 현재까지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흑마법을 쓰는 마녀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밤새 공연을 하며 넋을 달랬다고 합니다.

이 무용의 주요 부분은 마녀의 분노에 의해 스스로 가슴을 크리스(단검)으로 찌르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크리스라는 단검 또한 엄격한 교육을 받은 장인만이 만들 수 있는 누산타라의 문화상징입니다.

 

<점점이 그려 낸 예술세계, 바틱>

 

 

바틱 도구와 직물, 20세기 전반, 자와 ©ACC기자단 김요섭

 

<그림자에 비친 삶, 와양>

 

 

 

바틱 도구와 직물, 20세기 전반, 자와 ©ACC기자단 김요섭

"그림자를 뜻하는 와양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연행되는 모든 그림자극을 통칭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와양에 쓰이는 인형들은 우리나라의 꼭두각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자아냅니다.

 

 

ACC 전경 ©ACC기자단 김요섭

 

각기 삶의 터전에서 나름의 모습을 일구어 온 많은 섬들의 나라 누산타라. 문화집단으로서 호흡해온 긴 역사와 문화를 한 자리에 모아, 다양한 소리들을 조금이나마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전시였습니다. 다양한 아시아 문화의 역동성이 숨쉬는 이 곳,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넓혀 보시기 바랍니다!

 

#숨쉬는아시아 #아시아허브 #무료전시 #ACC

 

 

전시 관람 정보

기간 : 2019.11.22.()~2020.6.21.()

시간 : (-) 10:00 18:00/ (,) 10:00 - 19:00

월요일 휴관

장소 :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 기획관3

대상 : 모든 연령

관람료: 무료

 

 

 

 

ACC기자단 임경민() 김요섭(사진) 심솔아(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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