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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7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빛의 도시 광주에서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아시아에서 평화를 노래하자>라는 주제로 시와 소설을 읽고, 독자와 함께 얘기하고, 아시아의 깊은 밤하늘과 별들에 대해 노래하고자 합니다. 아시아 각국의 저명한 작가들과 한국의 작가들이 함께 축제에 참여할 것입니다.

  • 2017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 2017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아시아문학상

개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위원장 고은)에서 주최하는
제1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자로
몽골의 시인 담딘수렌 우리앙카이(Damdinsuren Uriankhai)를 선정하였다.

담딘수렌 우리앙카이(Damdinsuren Uriankhai)

우리앙카이는 1940년에 태어나 1977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몽골 시인으로 “몽골 문학에 직관과 통찰의 영토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는다.

아시아문학상은 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운영되며 페스티벌의 준비과정을 통해 후보작가가 추천되고 심사된다.

심사위원으로는 고은 조직위원장,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월레 소잉카, 시인이며 파리8대학명예교수인 끌로드 무샤르, 한국문학번역원장 김성곤 등 4인이 위촉되었다. 아시아문학상 수상작가에게는 한화 2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11월 4일 오전 11시 아시아문학페스티벌 본 행사 <아시아의 아침> 시간에 있을 예정이다.

제정 취지문

"자신의 언어로 소통의 국경을 넘는 모범을 만들고자 합니다."

문화는 우리가 사는 마을처럼 한 집에서 불이 나면 모든 지붕들이 위험에 놓인다. 변화된 세계는 무엇보다도 아시아의 작가들이 세계시장경제체제의 오지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킨다.

지구촌 모두가 세계시장경제에 흡수된 상황에서 오지의 작가들이 세계 자유무역주의가 발휘하는 가공할 힘 앞에서 느끼는 무력감은 크다. 시장이 작은 곳에서는 브랜드 가치가 절대성을 갖지 않지만, 시장이 커지면 반드시 브랜드에 의한 지배현상이 생긴다. 이 현상은 노골적인 상업주의적 경향을 만연시켜 오늘날 문학의 진정성을 해체시키는 주범으로서 금세기 미학을 변질시키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지상의 모든 문학이 자기 지역의 맥락과 현실의 관계망 속에서만 문제의식을 구성할 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기’와 ‘타자’의 관계를 동시적인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문학정신들의 만남은 새로운 미학적 열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

우리는 아시아의 작가들이 남을 흉내 내지 않고도, 자신의 언어로 소통의 국경을 넘는 모범을 만들고자 한다. 아시아문학상은 아시아 출신 작가의 영광을 위해서 제정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문학의 미학적 지평을 높이는데 기여한 작품을 기념하기 위해서 제정되는 것이다.

운영방안

지속성

아시아문학상은 아시아문학페스티벌 행사의 한 구성 형식으로 운영한다.

수상 대상

아시아 출신 작가가 아니라 아시아문학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작품을 쓴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후보작가 선정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초대작가의 추천을 받거나, 조직위원의 추천, 또 자문위원의 추천을 받은 작가나 작품을 후보작가로 추천한다.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초대작가의 추천을 받거나, 조직위원의 추천, 또 자문위원의 추천을 받은 작가나 작품을 후보작가로 추천한다.

심사

심사는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이 국내 또는 해외작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단을 따로 구성하여 본심을 진행한다.

발표 및 시상

발표와 시상 및 상금수여는 아시아문학페스티벌 현장에서 진행한다.

공유

수상작가에 대해서는 당해년에 심사대상작을 발표하고, 해당 작품을 2차 콘텐츠로 개발하여 차년도에 도서출간이나 전시 및 공연회를 통해 공유의 폭을 넓힌다.

심사과정

개요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제1회 아시아문학상 수상 작가를 다음과 같은 경위를 거쳐 선정하였다.

  •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에서 수합한 추천 작가는 도합 7인이었다. : 휴틴 (베트남), 슈차이(중국), 둬둬(중국), 사가와 아키(일본), 아유 우타미(인도네시아), 우리앙카이(몽골), 샴즈 랑루디(이란)
  • 이를 조직위원회에서 확인 검토하여 최종 압축된 후보 작가는 3인이다.: 아유 우타미(인도네시아), 우리앙카이(몽골), 샴즈 랑루디(이란)
  • 세 후보에 대한 심의 자료를 한국의 심사위원이 먼저 검토하고, 참고의견을 첨부하여 해외 특별 초청 심사위원의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수상 작가를 선정하였다.

심사위원

제1회 심사위원은 조직위원회 회의에서 국내외 인사 4인을 위촉하였다.

  • 심사위원장 고은
    (조직위원장)
  • 끌로드 무샤르
    (시인, 파리 8대학 명예교수)
  • 워레 소잉카
    (노벨상 수상작가)
  •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

심사위원회는 몽골의 시인 우리앙카이를 아시아문학의 미학적 지평을 높이는데 기여한 작가로 선정하여 제1회 수상작가로 발표하였다.

우리앙카이는 몽골 문단에서 유목민 감수성에 현대적 사유를 얹은 시인이자, 몽골의 시에 직관과 통찰의 영토를 개척한 시인으로서, 작품과 삶에서 오늘의 아시아 작가들에게 공히 귀감이 된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수상작가

수상작가 소개

담딩수렌 우리앙카이(Damdinsuren Uriankhai)
담딘수렌 우리앙카이는 1940년 몽골에서 태어났다. 1959년에서 1964년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국가공무원을 지냈다. 1977년부터 고리키문학연구소에서 고등교육 과정을 밟으며, 시, 소설, 희곡, 에세이 등 다양한 방면의 글쓰기를 해왔다.
담딘수렌 우리앙카이는 13세기 유라시아 고원에서 두각을 드러낸 부족의 이름을 자신의 필명으로 삼고, 동서고금의 철학과 종교에 편견을 갖지 않은 인문학자로서, 급격한 변화의 물결이 쓸고 가는 사회에서 전통과 현대를 잃지 않고, 장년의 지혜와 젊음의 문화를 함께 누리는 ‘열린 지식인상(像)’을 지켜왔다. 그는 대중을 열광시키기보다 후학들에게 존경받고 비평가들에게 압도적 지지를 받는 ‘몽골 대표 시인’으로 꼽힌다.
몽골의 문학적 환경은 소비에트 해체 이후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대한 환멸과 함께 시작된 급격한 변화의 물결에 사로잡히며, 거의 모든 시인이 유목민적 서정성에 기초한 전통적 시가 경향과 도시생활 중심의 모더니즘 문학에 대한 과도한 경사에 참여하여 서로 충돌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우리앙카이는 유목문학만이 최고라고 고집을 피우거나 서양의 모더니즘 조류를 무조건 따라가지 않고 오직 현대 몽골의 영혼으로 독자적인 시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듣는다.

작품소개

증언

나는 우주 속에서 혼자도 여럿도 아니다
나는 하늘 아래 영원하지도 일시적이지도 않다
인간뿐 아니라 돌들도 회색으로 자라나는 이 세상 속에
나는 발가벗겨져, 열망으로 스스로를 감싸며 이 추위를 견디고 있다.

나의 숨겨진 사랑은 내가 한 실수들만큼이나 뚜렷하게 보인다
내 눈물과 미소들은 진실한만큼 뚜렷하게 보인다
우울함이 숲 속 안개처럼 나를 감싼다할지라도
밤이 되면 나는 태양을 내 이마의 주름 속에 쉬게 한다
하늘을 나는 새들이 스스로 깃털을 뽑을 때
나는 잠을 자지 않고, 연민의 불길 속에 내 영혼을 태운다.
슬픔의 시간에 친구를 잃어버린 흔적은
출발 선상에 선 경주마처럼 내 가슴에서 뛰쳐나온다

외로움에 낙심하고, 군중 속에 고아가 되어도
나는 여전히 늦가을의 도약처럼 갈망 아래에 피신한다.
Saksaul의 뿌리 같은 돌에 맞아 내 사랑이 짓이겨진다 해도 (*Saksaul: 할로자일론 나무)
나는 길 위에서 돌아가지 않고 여전히 내 사람들을 위해 싸울 것이다.

거짓된 홀림 속에 그녀가 미쳐버릴까 불안한 마음
그녀의 벗겨진 몸을 태우는 고통스러운 불길로도 따뜻해지지 않는 추위를 견디며
방랑하는 시 구절의 결정체에 내 슬픔을 비워낸다
마치 흐릿함 속에 울려 퍼지는 버려진 종소리처럼

어렸을 때부터, 바람 같은 휘파람을 불며
산골짜기의 잡초와 덤불을 연민으로 바라보곤 했었다.
갈망의 달콤함 속에 적셔진 감미로운 사색을 통해
나의 머리는 아르테미시아의 머리처럼 회색이 되었다

나는 우주 속에서 혼자도 여럿도 아니다
나는 하늘 아래 영원하지도 일시적이지도 않다
살아있는 것도 죽어있는 것도 모두 썩어가는 이 세상 속에
짧은 운명의 한 순간이 되기에, 나는 운이 좋지도, 운이 안 좋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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