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천문학자를 꿈꾸기도 했던 초등학교 시절부터 영화를 즐겨 관람했다. 훗날 영화 비평을 하며 살아갈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으나, 미래는 일찌감치 마련돼 있었던 셈이다. 서울대에서 독문학을 전공하던 대학 2학년 때 영화 스터디에 전격 뛰어들어, 그 초석을 더욱 다졌다. 주간신문 기자를 거친 후 음악평론가 임진모와 의기투합해 서울대 재학 중인 6인조 남성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을 매니지먼트 하던 1993년 11월, 월간 『말』에 기고하며 영화 비평에 투신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느슨하게 참여했고, 2009년부터 2016년까지는 프로그래머, 마켓 부위원장, 연구소장으로 그 영화제에 몸담기도 했다.

저로 《봉준호 장르가 된 감독》(2020), 평론집 《영화의 매혹, 잔혹한 비평》(2008), 《전찬일의 세계영화사조론 1/2》(인터넷 및 CD 버전》, 《부산의 문화 인프라와 페스티벌》(공저, 2017), 《호모헌드레드와 문화산업 : 대중문화 백세를 품다》(공저, 2018) 등이, 기획서로 《황무지 5월의 고해 김태영 작품 시나리오집》(개벽사, 2020.08.28), 《내 삶에 스며든 헤세》(라운더바우트, 2019. 05)가, 역서로 《존 레논 1940 -1980》(1993) 등이 있다.

2020년 9월 현재,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EBS 영화 선정위원, 강원영상위원회 운영위원,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집행위원, 도서출판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기획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몇해 전부터는 ‘글로컬 컬처 플래너 & 커넥터’(Glocal Cuture Planner & Connector) 및 ‘퍼블릭 오지라퍼’(Public Oziraper/P.O.)를 자처하며, 비평을 넘어 다채로운 문화 프로젝트들을 기획‧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