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트>는 사회적, 정치적 역사를 통한 측정의 여정이다. 기록된 대부분의 역사에서 인간의 몸은 만물의 척도였다. 이 작품은 측정이 무엇 때문에 몸을 벗어나 스스로 과학이 되었는지를 묻는다.
근대 유럽의 토지 사유화를 주도한 토지 측량에서부터, 미터법 혁명을 주도한 프랑스 혁명, 빅 사이언스 시대의 측정이 개념적 비물질화 되기까지, 측정 표준화의 세 가지 변화를 탐구한다.

<웨이팅 엠>의 작업은 작업실 창밖의 묘지를 바라보며 네모난 상자와 둥근 돔 그리고 천장 등 죽음의 체험에 대한 단상에서 비롯되었다. 세기말, 1990년대 드라마 ‘M’에서는 녹색 눈으로 변한 주인공이 바이러스로 인한 인류의 종말을 경고했다.
1992년 10월 28일 육신이 하늘로 들어 올려 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한 마리의 나방만이 하늘로 올라갈 수 있었다. 1999년 12월 31일 사람들은 종각에 모여 종소리를 들으며 마침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종말을 기다렸다. 2020년 12월 31일 더 이상 함께 모일 수 없는 사람들은 가상의 공간에서 가상의 종소리를 들으며 끝을 맞이하고 또다시 기다림을 시작했다.

영상은 종말을 기다리는 이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해 웹에서 만난 사람들과 주고받은 이미지, 소리,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었다.

한 농부가 치와와 사막 고지대에서 떨어진 운석을 발견한다.
외계인 지구와 지구 외계인은 치명적인 어둠의 주문에 걸려 뒤섞이다.

나자르바지(눈길 놀이)는 여성과 남성 사이의 친밀감과 접촉에 대한 묘사가 금지되어있는 이란 영화에서의 사랑과 욕망에 관한 영화다.

이 작업은 요나스 메카스(Jonas Mekas)가 여전히 살고 있는 것 같은 기억착오에 대한 이미지이며, 우리는 그가 상상 속의 멕시코여행 기억에 대해 논평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이 필름은 대중이 저항하는 동안 유효기간이 지난 16mm 셀룰로이드로 촬영되었다. 이 영화는 기억하려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정치적인 영화이다.

"정부가 그들의 관료주의, 전쟁과 대중 매체의 거대한 기계로 우리를 침략할 때, 우리가 느끼는 유일한 보전 수단은 저항 감각과 불복종 감각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비록 우리가 무정부상태와 허무주의의 댓가를 치루어야 하더라도 말이다. 모든 공적 이념과 가치, 삶의 방식에 의문을 가지고 공격해야 한다" (요나스 메카스)

아프리카 계 카라비아인 음악가 및 예술가이자 피아노 조율사인 제롬 엘리스(Jerome Ellis)의 초상화다. 음악 사이 막간의 명상, 자연, 그리고 언어, 영화는 피아노 역학에 카메라 역학과 셀룰로이드 필름의 물질성을 연결한다.
이 영화가 건설과 파괴 사이에서 진동 하는 동안, 조율은 고통과 불안정을 가져오는 시간이라는 광활함에 맞서 세계를 일시적이나마 조화로움 속으로 데려간다.

시계처럼 보이는 작업(장치)는 실제 시간감각의 인식을 위하여 고정된 시간을 고정되지 못하게끔 한다. 절대적 시간을 전제하고 측정하는 시계와 같은 것이 아닌, 필름 아래에서 작동하는 힘과 그 힘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이미지 자체이다. 이미지라는 실재 자체는 셀룰로이드의 막으로 구분될 수 없다.
실재로서 현존하는 것이, 가상적인 것의 영역과 물리적으로 작용하는 필름 아래의 영역 사이를 오간다.

이주 노동자의 일기에서 영감을 받은 이 다큐멘터리는 싱가포르의 "정글 매춘 업소"에서 일하는 플로이라는 태국 이주 성 노동자의 삶, 다른 이주 노동자들의 이야기, 싱가포르 숲들과 공원들의 탐사 그리고 영상 작가가 플로이의 경험을 자세하게 조사하고 재검토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품 <플로이>는 그림, 사진, 포토 로만(사진 소설), 35mm 슬라이드 프로젝션, 편지 및 식물 표본실을 포함한 여러 시각적 형태의 콜라주를 통해 플로이의 여정을 재구성한다.

'담으로 둘러싸인 집들, 퇴거 통지서, 미동도 않는 어느 카페의 손님, 시끄러운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니는 별난 사람, 텔레비전을 끼고사는 아픈 노인과 그녀의 딸, 떠돌이 고양이, 어두운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굳어버린 부부의 불안 그리고 끝내기 위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공동 묘지와 밤이 다가오는 테라스...'

카말 알자파리가 우리에게 팔레스타인의 쟈파(Jaffa)에 대해 그려 보이는 그림은 일상적인 몸짓의 슬로우 모션의 반복으로, 마치 그들의 말대로 시간의 흐름을 멈추고 피할 수 없는 것을 늦추는 유일한 방법인 것처럼, 그것에 대해 어떻게 말하든, 그건 운명에 짓눌려 체념한 거주자들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피부의 수축(긴장)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