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대중음악 컬렉션 기획전: 팝 누산타라 노래들(Lagu~Lagu) 1960s–1980s Vol.2
독립 후 말레이시아 국가형성기동안 대중음악이 생산한 가치와 의미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말레이시아 대중음악 컬렉션> 중 대표 자료를 통해 소개
- 기간2019.9.6(금) - 2020.6.21(일)
- 시간10:00 - 18:00
- 장소문화정보원 주제전문관
- 대상모든 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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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무료(홈페이지 사전예매)
※ 전시 입장과 관련하여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한 관람인원 제한, 여건 변화를 반영한 단계적 개관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 예매홈페이지
- 문의1899-5566
소개
말레이시아는 16세기부터 1957년까지 포르투칼, 네덜란드, 영국, 일본 등의 식민 지배를 받았습니다. 건국 활동이 활발하던 시기인 1950~1960년대는 영화와 같은 대중문화에서 ‘말레이 민족주의’가 강조되었고 전통화된 영화음악이 발전했습니다. 당시 산업을 대표하는 엔터테이너인 P. 람리(Ramlee)와 살로마(Saloma)는 말레이 민족음악의 상징으로 추앙받으면서도 서양음악과 여러 종족 음악의 영향 아래 있었습니다. 1960년대 후반부터는 영미 밴드 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팝 예 예(Pop yeh yeh)’ 스타일의 음악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기성세대는 팝 예 예 음악과 함께 유행한 남성 장발과 댄스홀 같은 청년문화를 퇴폐적이라 여겼고 통제했습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왕성한 활동을 했던 앨리캣츠(Alleycats)와 수디르만 같은 음악가는 말레이시아의 기원인 민족 다양성을 되새기게 하는 활동을 하였고, 혈통 중심주의의 틀을 넘는 통합의 기제로 작동했습니다. 이 전시는 독립 후 말레이시아 국가형성기 민족주의 담론 속에서 대중음악이 생산한 가치와 의미를 자료를 통해 조망하고자 합니다.
아시아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내가 모르는 시대와 지역에서 어떤 노래가 사랑받았고 불렸는지, 그 노래를 들었던 사람들과 우리가 어떤 공통의 경험과 차이를 가졌는지, 노래를 통해서 인식의 지평이 확장되길 기대합니다.
* ‘아시아의 대중음악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아시아 각 지역에서 현대적 대중음악이 탄생한 시기의 주요 음악, 인물, 사건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매체의 자료를 수집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지금까지 ‘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아시아 8개 지역의 대중음악사 기초조사를 수행했고,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4개 지역의 대중음악 컬렉션을 구축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대중음악 컬렉션>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사회‧문화‧역사적 배경 연구를 바탕으로 수집한 음반, 영상, 잡지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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