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로그램은 머물고 바라보고 무언가를 사유하는 시간으로 인해 짧은 기간 동안 너무 많은 것을 적응하느라 외면하거나 잊고 있었던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고 스스로 사유하는 방식을 불러오기 위함에 교육의 목적이 있습니다. 이는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숨가쁜 흐름에 대한 제동장치이며 시대적 사유로써 본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오디오가이드와 지도를 따라 낯선 이동성을 감각하는 방식, 이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를 직접 자신의 몸으로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방식으로 일상에 새로운 감각을 가져다 줍니다. 일상에 둘러 쌓인 환경들을 가족들과 함께 재미있고 창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도시의 심장이기도한 ACC에서 자신과 가족이 속한 도시를 놀이로써 흥미롭게 경험하고 자신의 일상과 연결시키며 일상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기대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구성원이 하나의 시퀀스를 통과하며 함께 사유하는 과정을 통해 도시 공동의 기억 형성과 정서 함양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