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작고 아름다운 마을에서 펼쳐지는 방글라데시 소녀 ‘리아’와 로힝야 소녀 ‘쿠시’의 우정이야기
난민을 소재로 한, <보이야르의 노래>는 세상의 모든 역사적·정치적 이유로 어른들이 만든 폭력적 상황 속에 고통 받는 아이들이 없기를 바라며 창작된 공연입니다.
또한 자칫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음악적으로 풍성하게 풀어내어 다양한 연령의 관객들에게 공감과 몰입을 끌어낼 것 입니다.

* 보이야르는 로힝야어로 '바람'이라는 뜻 입니다

“그 사람들이 왜 쫓겨났는지 몰라. (∙∙∙) 그래서 뭐? 그 사람들이 오지 않았으면 오빠가 마을을 떠날 이유도 없는 거잖아.”
방글라데시 소녀 ‘리아’는 어느 날, 자신의 마을로 오기 시작한 로힝야 사람들을 경계한다. 자신들의 모든 것을 빼앗아가는 그들이 싫은 리아.
 
“우린 아무것도 안 했어, 아무것도. 왜 다들 우릴 미워하는 거야?”
강을 건너 이웃나라인 방글라데시로 오게 된 로힝야 소녀 ‘쿠시’는 이유없이 자신들을 미워하는 마을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는다. 자신들의 자리로, 집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쿠시.
 
바람을 따라 방글라데시로 찾아온 난민 소녀 ‘쿠시’와 로힝야가 싫은 소녀 ‘리아’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2009년 창단한 올리브와 찐콩은 세상의 이야기들을 다양한 연극 형식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 창작 단체입니다.
 
연극이 가지는 본질적 예술 가치를 구현하며, 우리의 작업을 통해 사회와 개인,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고 세상의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서고자 합니다. 우리는 극적 순간을 만들고, 모든 이와 함께 그 순간을 나누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