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토리오 '빛고을'은 故 문병란 시인의5·18 관련 시에 호남신학대 김성훈 교수가 합창과 관현악반주를 붙여 만든 서곡을 비롯한 13곡으로 된 교성곡이다.

작품의 내용은 첫 관현악 서곡에 이어 절규와 함성으로 터져나오는 합창단의 외침으로 죽임을 당한 영혼들을 꽃넋으로 표현하며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운 5월의 영혼들을 노래한다. 그 다음 '죽은 소년의 노래'와 '구두닦이의 노래', '죽은 청년의 노래'로 당시에 희생되어갔던 꽃다운 영혼들의 노래가 이어지고 7번째 곡 '부활의 노래'에서는 이제는 죽음을 넘어서, 시대의 어둠을 넘어서 부활의 노래로 다시 돌아온다는 합창곡이 이어진다.

어두웠던 역사에서 밝고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곡으로 12번째 곡은 '무등을 향하여'라는 제목의 '신바람 광주'를 노래한다.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13번째 곡 '빛이여 빛이여 빛고을이여'는 빛고을은 평화의 깃발이고 새벽에 오시는 연인이고, 그 빛들이 모여 민족 통일의 찬란한 노래로 넘치게 된다는 내용으로 힘차게 마무리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된다.
연주시간은 60여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