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수없이 듣고 인지하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동참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이 이야기는 어린 나이에서 부터 공감대를 만들어야 하는 이야기이다.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살 수 있는 지구를 해치고 있는 가해자인 우리가, 동시에 피해자인 우리가 직접 바꿔야 할 것이다.
기후 변화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 할 수 있는 계획을 만들고 서로간에 연대의식을 만들어 함께 동참 하는 것이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하며 이번 작업에 임하게 되었다. 예술이 행동을 변화하게 할 수 있을지 질문하며 작업한다는 것은 안무가로써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이번 작업을 통해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던 기후 변화를 우리에게 가까운 곳으로 가져오며, 기후 변화의 주 원인을 우리 주변에서 찾고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는 것을 작은 일들부터 찾아보고자 했다. 창작의 과정에서 고민한 이야기들과 크고 작은 실천들은 작품의 안과 밖에서 관객들에게 공유된다.

레이레이 호이 Lei lei hoi, 애비 찬 Abby chan, 엠마 응 Emma ng, 허스크 허스크

한국과 유럽에서 활발하게 작업활동을 하고 있는 허성임을 주축으로 하는 단체로 12년간 현대 공연예술의 중심지 벨기에에서 Jan Fabre, Les Ballets cde la B, Needcompany 등과 함께 작업하였다.
2015년 영국으로 거주지를 옮겨 <넛크러셔> <W.A.Y> <시간과 시간 사이> <토끼는 어디 있나요?>
<내일은지금이고오늘은내일이다> 등의 작업에서 춤과 음악, 춤과 시각 예술의 다장르 협업 작업을 만들어 한국과 유럽의 관객을 만나 왔다. 안무가 허성임은 2023~2025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SPAF 아티스트로 선정돼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마카오오케스트라 타악기 수석단원인 Louis Siu가 2012년 창단한 타악 전문 연주 단체로 홍콩에 기반을 두고 타악기 사운드 음악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타악 연주 이외에 설치 예술, 오케스트라 연주, 장소 특정형 공연, 커뮤니티 공연 등으로 타악의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을 무대로 다양한 국제협력 활동을 진행하며 국제협력 분야에서 인정받아 홍콩 예술국(HongKong Arts Developmetn Council)으로부터 3년간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