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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인문강좌 '조선왕조실록과 기록문화' (1/2)
- 2022-01-12
* 일시 : 2021.7.28
* 영상제공처 : 아시아문화원 교육콘텐츠개발팀
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행적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역사를 정리한 『조선왕조실록』은 1대 태조(太祖)로부터 25대 철종(哲宗)에 이르는 472년(1392-1863)간의 기록을 편년체로 서술한 조선왕조의 공식 국가기록이다.
사관들이 기록한 사초와 관청의 업무일지인 시정기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으며,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하였다.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진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자료인 실록은 조선시대의 정치, 외교,경제, 군사, 법률, 사상, 생활 등 각 방면의 역사적 사실을 망라하고 있다.
실록의 보관을 위해 따로 사고(史庫)를 설치하였으며, 사고에서 철저하게 관리된 조선왕조실록은 현재까지 그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사고는 크게 실록을 보관하는 사각과 왕실의 족보를 보관하는 선원각 건물로 구성이 되었다. 조선전기에는 궁궐의 춘추관과 충주, 성주, 전주 등 지방의 중심지에 보관을 하였는데, 1592년의 임진왜란으로 전주사고의 실록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실되었다. 선조 대 이후에는 산간 지역에 사고를 설치하였는데, 정족산, 오대산, 태백산, 적상산 사고가 그것이다.
우리 조상들의 철저한 기록문화의 정수인 조선왕조실록을 후대에까지 길이 보존하겠다는 일념으로 소중히 여기고 지켜온 덕분에 실록은 국보뿐만 아니라,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실록과 같이 뛰어난 기록유산을 남기고, 철저히 보존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되살리는 것은 이제 우리 후손들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
신병주 교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서울대 규장각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를 전공하고 있으며, 역사를 쉽게 전달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BS <역사저널 그날>, KBS라디오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을 진행했으며,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조선시대의 전염병과 리더십’, ‘연산군과 광해군’ 편에 출연하였다.
현재 KBS라디오 <신병주의 역사여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재재단 이사, 문화재청 궁능활용 심의위원, 외교부 의전정책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참모로 산다는 것》, 《조선 산책》, 《왕으로 산다는 것》, 《책으로 읽는 조선의 역사》, 《조선과 만나는 법》, 《조선평전》, 《규장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들》, 《조선을 움직인 사건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