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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8 제2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빛의 도시 광주에서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아시아에서 평화를 노래하자>라는 주제로 시와 소설을 읽고, 독자와 함께 얘기하고, 아시아의 깊은 밤하늘과 별들에 대해 노래하고자 합니다. 아시아 각국의 저명한 작가들과 한국의 작가들이 함께 축제에 참여할 것입니다.

  • 2018 제2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 2018 제2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아시아문학상

개요

취지

세계문학은 그간 유럽이 편집해 왔다. 각 대륙의 권역별 불균형은 거의 숙명으로 이해되었다. 1920년대에 노벨문학상이 제정된 이후 미국이 수상국가의 반열에 드는 게 1930년, 라틴아메리카에 영예가 돌아가는 게 1945년이었다. 여기에 아시아가 합류한 것은 1968년 일본의 가와바다 야스나리가 수상하면서이고, 아프리카 작가는 1986년 월레 소잉카가 수상하면서이며, 아랍작가는 1988년 이집트 나집 마흐푸즈가 수상하면서이다. 그러나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내부에는 전혀 다른 유형의 거장들이 출현하여 독자적 문학정신의 길을 개척하고, 인류의 미의식에 새로운 영감을 부여해 왔다.
미래에는 인류의 문학을 어떻게 편집해가야 하는가? 아시아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여기에 대한 질문이 우리로 하여금 세계사적 지평에 있는 문학적 기제들을 다시 생각하게 해왔다.

배경

아시아의 작가들은 갈수록 새로운 시련에 직면하고 있다. 사람들은 오늘날 언어 생태계의 파괴가 그 자체로 생명의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언어는 모든 문화 활동의 토대요, 모든 민족어는 사실상 모든 민족문화의 주거지이다. 약소 언어들이 항구적인 수난과 시련 속에 놓여 있을 때 그 언어의 영혼들은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가? 언어의 마을도 인간이 사는 마을처럼 한 집에서 불이 나면 모든 지붕들이 위험에 놓인다.

제정 이유

문학이 국경을 넘는 시대의 새로운 출구로서 세계 도서시장에 편입되고 있는 아시아 각국 문학의 정체성을 확인할 공동의 장(場)이 필요하다. 20세기가 끝나갈 때까지도 아시아의 작가들은 유럽문학이 지나간 길을 뒤따르며 더듬어가고 있었다. 유럽 근대주의를 기반으로 한 세계문학의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새로운 인류문화의 대안으로서 아시아적 고민의 현 단계와 출구를 점검하고 공유할 상황이 되었다.

목적

아시아 작가들을 미학적 교섭이 가능한 공동의 장으로 불러낸다. 유럽문학이 근대문명 속에서 끝없이 은폐되어가던 인간 존재의 총체 상을 되찾는 일에 선구적 기여를 해왔다면, 그곳에서 문명을 배워온 아시아문학은 다시 인간을, 인간이 애초에 떠나왔던 대지의 일부로 되돌려 보내는 시대를 선도해갈지 모른다. 이를 위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는 지적 거장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작가들이 국가적 민족적 배타성을 극복하고 인류 보편의 가치와 정신을 담는 미적 형식을 획득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한다. 아시아문학상은 ‘아시아문학의 장(場)’을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제정 취지문

"자신의 언어로 소통의 국경을 넘는 모범을 만들고자 합니다."

문화는 우리가 사는 마을처럼 한 집에서 불이 나면 모든 지붕들이 위험에 놓인다.
변화된 세계는 무엇보다도 아시아의 작가들이 세계시장경제체제의 오지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킨다.

지구촌 모두가 세계시장경제에 흡수된 상황에서 오지의 작가들이 세계 자유무역주의가 발휘하는 가공할 힘 앞에서 느끼는 무력감은 크다.
시장이 작은 곳에서는 브랜드 가치가 절대성을 갖지 않지만, 시장이 커지면 반드시 브랜드에 의한 지배현상이 생긴다.
이 현상은 노골적인 상업주의적 경향을 만연시켜 오늘날 문학의 진정성을 해체시키는 주범으로서 금세기 미학을 변질시키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지상의 모든 문학이 자기 지역의 맥락과 현실의 관계망 속에서만 문제의식을 구성할 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기’와 ‘타자’의 관계를 동시적인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문학정신들의 만남은 새로운 미학적 열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

우리는 아시아의 작가들이 남을 흉내 내지 않고도, 자신의 언어로 소통의 국경을 넘는 모범을 만들고자 한다.
아시아문학상은 아시아 출신 작가의 영광을 위해서 제정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문학의 미학적 지평을 높이는데 기여한 작품을 기념하기 위해서 제정되는 것이다.

수상작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백낙청)는
제2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자로 베트남의 소설가 바오 닌(Bảo Ninh)을 선정하였다.

바오 닌(Bảo Ninh)

심사위원회는“바오 닌은 대표작『전쟁의 슬픔』 등의 작품을 통해 전쟁의 의미와 상처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져왔고, 단순히 현실을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으며 독특한 리얼리즘으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방식으로 '전쟁의 슬픔’을 탁월하게 형상화 해왔으며 가해자의 일원을 주인공으로 삼은 것 자체가 전쟁의 슬픔을 새로운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시도였다” 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5·18을 더 깊이 알 수 있었고, 한국 평화의 길은 여러 세대가 오래도록 감내 해야했던 고난과 고통, 희생과 상실의 길과 맞닿아있다는 길을 알았습니다. 제2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은 저에게 정말 굉장한 영광이며, 문학의 길뿐만 아니라 평화와 민주, 자유의 향한 투쟁의지 속에서도 커다란 동력이 되어 저의 심장박동을 뛰게 할 것 ”이라고 바오 닌은 수상소감을 밝혔다.

수상작가 바오 닌은 1969년 17세에 군에 입대해 1975년 베트남 전쟁이 끝날 때까지 참전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의 첫 장편 ‘전쟁의 슬픔’은 전쟁이 인간 영혼에 얼마나 큰 고통과 상처를 남기는지 사실적으로 보여줘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전쟁의 슬픔’은 1991년 베트남 작가협회 최고작품상, 1995년 런던 ‘인디펜던트’번역문학상, 1997년 덴마크 ALOA 외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은 16개국 언어로 번역·출판돼 있다.

대표작‘전쟁의 슬픔’외에도 베트남의 모진 역사 속에 아내를 잃은 한 남자의 비극을 그린 단편소설‘물결의 비밀’과 베트남 전쟁의 비극적 참상을 담은 ‘정글’ 등이 있다.

심사위원으로는 백낙청 조직위원장, 제1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작가 담딘수렌 우리앙카이, 필리핀의 호세 달리사이, 팔레스타인의 아다니아 쉬블리, 김재용 조직위원 등이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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