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매년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의 부문으로 4년을 주기로 번갈아가며 개최되고 있다. 1951년 처음 콩쿠르가 개최할때는 바이올린(1951), 피아노(1952) 작곡(1953) 부문으로 시작하여 1988년부터 성악부문과 2017년 첼로 부문이 추가되었다. 작곡은 4년마다 개최 되다가 1989년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 콩쿠르가 열리는 해에, 결선 연주를 위한 창작 작품을 뽑는 경연으로 바뀌어 2년 주기로 열리다가 2012년 이후로 열리지 않는다.

1931년, 궁정 오케스트라 악장이자 브뤼셀 왕립음악원 교수였던 바이올리니스트 외젠 이자이(Eugene Ysaye)가 타계하자, 당시 벨기에의 엘리자베스 왕비는 그를 기리기위해 1937년 그의 이름을 딴 ‘이자이 콩쿠르(Ysaye Competition)를 개최하기 시작한다. 세계 2차 대전 때 잠시 중단되었다가 1951년부터, 알베르 1세 왕비인 엘리자베스 폰 비텔스바흐(Elisabeth von Wittelsbach)의 이름을 딴 현재의 명칭으로 개최되고 있다.

50여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역대 젊고 재능있는 음악인들을 배출해 세계적인 콩쿠르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역대 입상자로 바딤 레핀(바이올린 1위, 1989), 피아니스트 에밀 길레스(피아노 1위, 1938), 블라드미르 아시케나지(피아노 1위, 1956), 레온 플라이셔(피아노 1위, 1952) 등 세계적 연주자를 배출하였고 한국인 연주자로는 강동석(바이올린 3위, 1976), 백혜선(피아노 4위, 1991), 홍혜란(성악 1위, 2011), 신지아(바이올린 3위, 2012), 황수미(성악 1위, 2014), 임지영(바이올린 1위, 2015) 등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젊고 재능있는 음악인들을 꾸준히 배출하며 세계 클래식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올해 첼로부문 경연이 이루어졌고 152명이 지원해 66명이 본선에 참가하였고 이 중, 12명이 결선에 진출하였다.
이번 공연은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자랑스러운 한국인 첼리스트 최하영과 2위 수상자 이바이 첸(Yibai Chen)이 출연하여 듀오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광의 주인공들을 그 누구보다 먼저 만나, 직접 연주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