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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권, 평화의 정신

옛 전남도청 부지에 자리잡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ACC의 핵심 가치인 민주, 인권, 평화의 정신을 확산하고자, <오월어머니의 노래> 전국 순회공연, 오월 사적지 지도를 퍼즐로 완성하는 <오월이야기 퍼즐>, 오월사적지 탐방 및 오월 가족 사연 소개 프로그램인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 민주·인권·평화 전통예술공연 및 네트워크, 민주·인권·평화 콘텐츠 공모전 등 다양한 협력 공연, 콘텐츠 제작, 교류사업 및 공모전 등을 추진해 왔습니다.

올해 518민주화운동 44주년에도 민주·인권·평화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승화한 전시, 공연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5월 15일 제주, 25일 광주, 6월 1일 서울 공연으로 이어지는 <오월어머니의 노래> 순회공연, 5월 15~18일 관객 참여형 공연 <나는 광주에 없었다>, 5월 18~26일 ACC 열린마당에서 열리는 <민주·인권·평화 마당극제>, 오월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5.18의 역사 현장을 탐방하는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 <민주·인권·평화 웹툰 공모전> 등이 진행됩니다.

2024년 ACC 오월해설사 양성교육

이번 ACC 오월해설사 양성교육은 ACC 자체 해설사 1기 양성 프로그램으로, 이전에는 협력 해설사를 섭외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면, 올해 양성 교육을 통해서는 해마다 지속해서 진행하는 5월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서 ACC가 지향하는 민주·인권·평화의 가치 확산에 이바지하겠다는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의 특징 중 하나는 기존 오월해설사 교육이 5월 이야기를 많이 듣거나, 기초 역사 공부에 집중되었다면, 이번 교육은 해설사의 다양한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해설사 김현진 선생님은 글쓰기 수업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제가 참여자에게 구술했던 말들을 글로 바꾸어 보니, 말의 구성에 따라 전달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심폐소생술 수업을 받으면서, 제가 혹 진행하는 해설 프로그램 과정 중 안전사고가 있다면, 이런 강의가 정말로 현장에서 필요한 강의일 수 있겠구나.”라며 심폐소생술 수업은 정말 필요한 강의였다고 해설사 이영희 선생님은 말씀하십니다.

아나운서 출신 나선희 대표의 <전달력 있는 말하기> 강의의 경우도, 해설사들이 팩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설사의 발성, 호흡, 톤에 따라서도 참여자의 호응도 및 전달력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몰랐던 518, 여전히 진행중인 518

이번 해설사 양성교육에 참여하신 분 중에는 이영희 해설사와 김현진 해설사분들의 경우 ‘광주여성회 오월여성역사해설사’의 경험이 있는 분이시지만, 대부분은 해설사 교육 경험이 없는 분들이었습니다. 이번에 참여하신 어느 해설사께서는 “광주에 살아온 지 50년 가까이 되었지만, 내가 518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해설사 과정 공부를 통해 내가 몰랐던 518이 너무나 많구나. 그렇다면 광주에 살지 않았던 분들은 더 많은 오해와 무지가 있을 수 있겠구나”라며 지속적 역사 교육과 프로그램 운영의 필요함을 강조하시기도 했습니다.

오월어머니와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서도, “어느 분의 말씀은 감정이 절절하기도, 또 어떤 분은 분을 못 이겨 말을 못 이어가기도 하지만, 말과 글을 넘어서 전달되는 부분이 존재하는구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참여하신 많은 해설사님이 공통으로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오월어머니들께서 가슴에 묻은 이야기를, 우리 해설사들이 가슴으로 전달해야겠구나”라고 각오를 피력하십니다.

천금희 해설사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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