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는 2018 라이브러리파크 국제교류전 《마나스 : 유네스코 등재 인류 최고의 서사시》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키르기스공화국 문화정보관광부의 협력으로 2013년 등재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키르기스인의 3부작 서사시, 마나스·세메테이·세이테크 [Kyrgyz epic trilogy Manas, Semetey, Seytek]”를 통하여 키르기스스탄의 문화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마나스” 서사시는 민족의 영웅인 마나스가 흩어져 있던 민족을 통합하여 하나의 국가로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구술한 것으로서 언어로 기록되지 않고 마나스치라는 음송자들에 의해서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승되어 오고 있습니다. 이 서사시를 통해서 키르기스 민족의 문화·도덕·역사·사회·종교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마나스"는 "키르기스인과 동의어이며, 그들의 삶을 담은 백과사전"이라고 표현됩니다.

ACC는 ‘마나스’의 일대기를 35점의 판화와 샌드 아트를 통하여 보여주고, 키르기스인들이 직접 묘사한 그들의 일상을 담은 22점의 회화 이미지를 통하여 키르기스의 문화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영상 자료들을 통하여 ‘마나스’라는 인류 최장 서사시의 내용과 그 배경인 키르기스스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마나스치가 퍼포먼스 하는 영상을 어두운 공간에 독립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조용히 명상할 수 있는 공간도 연출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키르기스 민족의 역사와 문화, 마나스치의 삶 등을 살펴봄으로써 중앙아시아 및 키르기스 문화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의 삶 속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갖는 문화적 가치를 제고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