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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4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THE 4th ASIAN LITERATURE FESTIVAL). 아시아의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In Search of Asia's Lost Faces)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2년 10월20일(목) 부터 22일(토)까지

2022 제4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아시아의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
In Search of Asia’s Lost Faces

아시아의 얼굴은 ‘보는’ 쪽이 아니라 ‘보이는’ 쪽에 있었습니다.
아시아의 표정은 ‘가진’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 인해 아픕니다.
설령 아시아의 얼굴이 ‘보이는’ 쪽에 있다 하더라도, 아시아의 표정이 ‘주어진’ 것이라도 좋습니다.
보이는 쪽에서도 볼 수 있으며 주어진 것으로도 나눌 수 있습니다.

아시아문학페스티벌

개회사

아시아의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
In Search of Asia’s Lost Faces

지구의 미래를 위한 아시아 문학인의 연대
 
올해 우리는 일본에서 활동하고 계신 시인 김시종 선생님을 제 4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자로 결정했습니다.
선생님의 존재는, 한반도를 관통한 지난 백년의 비극을 고스란히 간직한 분이십니다. 선생님의 오랜 문학적 성과에 비하면 도리어 작은 영광일지 몰라도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에겐 하나의 뚜렷한 성과임에 분명합니다. 선생님은 해방공간에서 남과 북의 민주적 평화통일 독립을 이룩한 새 나라를 만들기 위해 4.3항쟁에 참여하였고, 도일(渡日)한 이후 ‘재일(在日)의 삶’을 살면서 일본의 식민주의 지배에 맞서는 시적 상상력을 펼치는 데 혼신의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일본에서 일본어로 시 창작을 해왔지만, 한국의 분단극복과 민주화운동, 그리고 아시아의 탈식민 냉전에 대한 문학 활동에 전념해온 세계문학의 성취를 일궈내고 있는 ‘큰 시인’입니다.
선생님께 다시 한 번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선생님은 이 뜻깊은 자리에 오셔서 광주정신을 숨 쉬려 하셨지만 고령에, 끝나지 않는 펜데믹에 밀려 함께 하시지 못했습니다.

저는 지난해에도, 이 지면을 통해 이런 인삿말을 드렸습니다.
‘한반도의 남쪽지방, 광주라는 이름보다 ‘빛고을’이라는 의미가 더 가슴을 파고드는 이곳에서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을 개최한 지 7년 째. 격년제로 치러지는 행사는 올해로 4회를 맞았습니다. 풍성하고 성대했던 첫 행사와 그 자취를 이어받아 부족함 없이 두 번째, 세 번 째 행사를 마쳤습니다. 문학인의 연대와 우정, 그리고 광주정신의 문학적 성과를 살피고 작품에 대한 존중을 담아 1회엔 몽골의 담딘수렌 우리앙카이, 2회엔 베트남의 바오 닌, 3회엔 방글라데시의 샤힌 아크타르 작가에게 아시아문학상을 정중하게 수여했습니다.

우리 아시아 대륙의 여러 나라 민중들은 근현대사에서 국가민족은 물론 인간성 자체에 대한 치욕과 환멸과 굴욕의 경험도 공유했습니다. 그 쓰라린 과거는 아직도 우리 아시아 사람들의 내면과 현실을 규정하고 간섭하고 불안하게 합니다.
그동안 아시아의 문학은 이런 역사적 환경 속에서도 역동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은 몰론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지의 문학인들이 거둔 빛나는 결실들도 함께 누렸습니다.

우리의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은 1980년 5월, 민중의 피와 죽음으로 민주주의의 꺼지지 않는 횃불을 밝힌 이곳 광주에서 열리는 해방과 자주성 획득에 대한 문학적 발언의 잔치입니다.

그런데 올 해, 우리의 간절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전대미문의 팬데믹은 사라지는 듯 다시 오고 가라앉는 듯 다시 번지기를 되풀이합니다. 이런 역병의 시대를 가져온 건 인류의 오만과 탐욕 이외에 달리 설명할 말이 없습니다. 전지구적 역병을 대하는 국가별 태도에서도 인류 불행의 원인 중 하나인 패권과 자본의 몰인정한 탐욕이 차고 넘치게 목격되고 증명되었습니다.
이런 패권과 자본의 독점시대에 문학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크라이나와 미얀마 민중의 고통과 불행을 단지 구경꾼으로 바라봐야 하는 우리의 슬픔도 씻기지 않을 것입니다.

일찍이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치르고 패륜이라는 말로도 설명이 불가능한 히틀러 나치의 범죄를 목도한 싸르뜨르는 자신의 '실존주의'가 배곯는 민중에게 도움을 줄 수 없음을 깊이 반성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참여문학으로 표상되는 그의 문학적 실천이 인류의 빈약한 양심에 울린 경종을 뒤늦게나마 목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학은 여전히 나약합니다. 기후변화의 엄중한 사태를 지나쳐서도 안 될 것입니다. 지구는 점점 병이 깊어지고 병든 그 지구는 모든 생명의 생존을 불안과 두려움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제 문학은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시아 속의 세계, 세계 속의 아시아에 몸담고 사는 우리 문학인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스스로 무기력하나만 우울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건강한 지구, 아름다운 자연, 소박한 인간의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 일에 우리 문학인들이 두 손 잡고 씩씩하게 나갑시다.

고맙습니다.

이 경자 (소설가, 조직위원장)

환영사

2022 제4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2022년 10월 20일 아시아 문학을 기념하는 ‘제4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국내외 문인들이 함께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국내외에서 우리 전당을 찾아 주시고, 온라인으로도 참여와 관심을 두시는 여러분들에게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보냅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문학인들이 기울여온 열정적인 창착활동에 대해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인들의 소통과 교류를 위해 추진하는 행사입니다.

민주화의 성지인 옛 전남도청 부지에 건립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은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웠던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예술로 승화시켜 세계인과 공유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은 < 아시아의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 >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문학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가 인류 평화에 기여하는 문학인들의 축제, 세계인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해가기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근현대 대표성 있는 작가와 페스티벌을 통해 교류하고 아시아 문학작품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아시아 문학 저변 확산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문학은 한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내일을 향한 이정표라고 합니다. 우리는 문학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게 됩니다. 문학의 융성은 우리의 삶을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합니다. 이번 문학 축제의 마당이 세계 문학인의 염원을 한데 모으고 세계에 더 많은 빛을 던져주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힘써주신 이경자 조직위원장님을 비롯한 제 4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이 행사를 이끌고 계신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이강현

취지문

아시아의 문학인들이 한국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만나야 할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아시아의 얼굴은 ‘보는’ 쪽이 아니라 ‘보이는’ 쪽에 있었습니다. 아시아의 표정은 ‘가진’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 인해 아픕니다.

우리는 서구식 휴머니즘의 몰락이 가져온 비극을 고통 속에 목도하고 있습니다.
인간 이외의 생명과의 상생을 저버린 결과가 팬데믹이며, 도시 이외의 자연을 지키지 않은 결과가 기후 위기입니다.
하지만 아시아는 여전히 그 인간의 자리 때문에 아픕니다.
오랫동안 가부장적 질서를 주도해온 부류의 인간이 그 질서에 종속되었던 인간을 착취했던 역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 인해 아픕니다.

지금 세계는 앓고 있습니다. 이 아픔은 차라리 다행입니다.
언제나 문제는 아픔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픔을 가져오게 하는 것들에 있기 때문이며, 아픔은 비로소 그것들의 실체를 우리 앞에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분명 아픔은 이 세계에서 우리가 자신을 속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진실이지만, 그러나 작금에 와 더 절실하게 말해져야 하는 것은 그 ‘아픔을 가져오게 하는 것’의 공고함 앞에서 우리의 아픔은 무엇이며, 또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문학의 자산인 삶의 실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문학의 미래인 상상력을 통해 극복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아시아의 문학인들이 한국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만나야 할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설령 아시아의 얼굴이 ‘보이는’ 쪽에 있다 하더라도, 아시아의 표정이 ‘주어진’ 것이라도 좋습니다.
보이는 쪽에서도 볼 수 있으며 주어진 것으로도 나눌 수 있습니다.

한 편의 시를 읽기 위해 그 작품을 통과해온 문학사 전부가 필요한 것처럼, 우리는 ‘보이는’ 얼굴이기에 이미 마주하고 있으며, ‘주어진’ 표정이기에 이미 공감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얼굴은 우리가 잃어버린 세계입니다.

제4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

행사개요

2022 제4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2022 The 4th Biennial Asian Literature Festival

2022 제4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자세한 내용은 본문 참조
  • 주제아시아의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 In Search of Asia’s Lost Faces
  • 기간2022.10.20. (목) ~ 10.22 (토) / 3일간
  • 장소국립아시아문화전당 / 국제회의실
  • 주최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학페스티벌조직위원회

주요프로그램

날짜, 테마, 주제, 강연자로 나열된 표
시간 10.20(목) 10.21(금) 10.22(토)
10:00-11:00 ACC 투어 2세션 : 새로보기_아시아의 청년
(ACC 국제회의실)
5·18 민주묘지 참배
(5·18 민주묘지 신묘역)
11:00-12:00
12:00-13:00      
13:00-14:00      
14:00-15:00 개막식
(ACC 국제회의실)
한국문화 탐방
(소쇄원)
3세션 : 함께보기_거대한 전환
(ACC 국제회의실)
15:00-15:30
15:30-16:00 1세션 : 마주보기_잃어버린 얼굴
(ACC 국제회의실)
16:00-16:30 언론과의 대화
(ACC 국제회의실)
16:30-17:00
17:00-17:30  
17:30-18:00 폐막식
(ACC 국제회의실)
18:00-19:00    
19:00-20:00   아시아 문학의 밤
1부 출판기념회
2부 시 낭송회
(ACC 국제회의실)
 
20:00-21:00    

조직위원장

한승원이경자소설가, 시인

이경자 소설가, 시인
  •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 민족문학작가회의 부이사장
  • 제3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 위원
  • 가톨릭문학상 수상
  • *여성주의문학 1세대 대표, 소설가
  • *대표작품 : 「오늘도 나는 이혼을 꿈꾼다」, 「절반의 실패」, 「순이」

위원회

조직위원회
조직위원회 구성
직위 성명 분야 소속
조직위원장 이경자 소설가  
부위원장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집행위원장 김호균 시인 아시아커뮤니티문화재단 상임이사
조직위원 고명철 평론가 광운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신용목 시인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고재종 시인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곽효환 시인 한국문학번역원장
김남일 소설가 아시아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
나종영 시인 한국문학예술위원회 위원
심윤경 소설가  
이상국 시인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이지담 시인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
조진태 시인 한국작가회의 이사
채희윤 소설가 광주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탁인석 수필가 광주문인협회 회장
집행위원회
집행위원회 구성
직위 성명 분야 소속
집행위원장 김호균 시인 아시아커뮤니티문화재단 상임이사
집행위원 고명철 평론가 광운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고재종 시인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김남일 소설가 아시아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
조진태 시인 한국작가회의 이사
심윤경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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