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는 1900년대 한국 최초 시각장애인 특수교사 오봉래, 한국최초의 여성 양의사 에스더 박의 지원가, 결핵 연구자이자 크리스마스 씰의 만든 셔우드 홀(Sherwood Hall) 의 어머니 그리고 최초 한국어 점자를 개발하고 많은 병원을 설립했던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장애, 여성, 인종, 나이 등 시대가 가졌던 차별과 선입견에 맞서 싸우고
의사로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종교와 정치를 초월한 선교활동을 펼쳤다.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 1865~1951)의 실제 일기장에 쓰여진 글을 바탕으로 그녀의 ‘순간들‘ 을 조명한다.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어린시절부터 결혼 그리고 한국에 도착하여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 과정,
딸과 남편의 죽음 이후 고뇌하고 좌절하는 모습
그리고 가장 절망의 순간에  그녀가 한 선택

마치 일기장처럼 시간순으로 나열되는 그녀의 인생은
미국 리빙 시어터의 오리지널 멤버들과 극공작소 마방진 배우들의 협업으로 탄생한다.
‘로제타’라는 한 명의 인물을 무대 위 모든 배우들이 동시에 연기하는 색다른 시도와
각 상황의 긴박함을 고조시키는 타악을 통해이질적이면서도 흡입력 있는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선입견과 차별이 존재하는 사회안에서,
인간이 막을 수 없는 죽음의 벽 앞에서,
나약한 인간의 강렬한 소명과 노력은 개념적. 물리적인 소속을 초월하여
현재 여기에 존재하는 듯 하다.

1947년 줄리안 벡과 주디스 말리나가 시작한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의 시작을 만든 전설적인 극단으로서, 세계 연극사 중 현대연극의 한 챕터가 리빙시어터로 조명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명성을 가지고 있는 극단이다. 알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등 아카데미상을 휩쓴 배우들이 거쳐간 극단이며, 수많은 논문과 연극사의 중심이 되는 브레히트와 티에스 엘리엇 등의 극작가와 시인들의 원작을 무대화 시킨 바 있다.

극공작소 마방진은 2005년 작가 겸 연출가인 고선웅이 창단한 극단이다.
창의적이고 대중적인 레퍼토리 시어터를 지향하며, 대표작으로는 <회란기>, <나는 광주에 없었다>, <낙타상자>, <리어외전>, <화류비련극 홍도>, <라빠르트망>, <칼로 막베스>, <들소의 달> 등이 있다.
마방진은 숫자의 합이 사방으로 일치하는 정교한 진법을 뜻한다.
배우의 감성과 편차에 상관없이 그 전체의 합은 늘 같아야 한다고 믿는 신념을 담고 있다.

연극, 뮤지컬, 무용, 전통, 음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국제교류 커리어와 문화 정체성을 경험해 온 기획자와 창작진들이 함께 모여 서울과 뉴욕에 기반을 두고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복합문화기업입니다.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공연, 행사 기획 및 제작, 운영대행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글로벌 기획 제작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