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지정 Self-Designation >은 실험적이고 세련된 해석으로 동시대와 호흡하는 한국 연극의 대표 연출가 박정희와 근 미래 작품을 통해 비인간(other than human)의 관점에서 인간을 다시 보는 작업을 펼치고 있는 장우재 작가가 의기투합한 창작극이다. 또한 작품의 근 미래적 상상력에 대한 개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콘셉트 어드바이저로 장재키가 참여했다.

작품은 영화감독 전공생 제니의 지정 전‧후를 몽타주 하면서, 극도로 발달 된 기계들과 공존하는 근 미래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인공지능 정신과의사의 심리조절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인공지능에 의존해 자신의 심리를 차단하는 예술가의 작품을 예술로 인정할 수 있는가…

AI(인공지능)는 우리의 생활,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해당 분야 기술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이슈에 대하여 인문학적 ·철학적 ·윤리적 측면에서 함께 사유해 보고자 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를 향한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